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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북미 진출 60주년 기념 'F60 아메리카' 공개

주문형 생산 방식 10대 제작…12기통 엔진 장착·제로백 3.1초 도달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0.15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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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60 아메리카'는 12기통 엔진과 오픈탑 드라이빙에 대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탄생한 모델이다.  ⓒ 페라리  
'F60 아메리카'는 12기통 엔진과 오픈탑 드라이빙에 대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탄생한 모델이다. ⓒ 페라리
[프라임경제] 페라리가 북미 진출 60년을 축하하기 위해 1950~60년대의 철저한 한정생산 및 주문형 생산 전통을 되살린 10대 한정 모델 'F60 아메리카'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F60 아메리카'는 12기통 엔진과 오픈탑 드라이빙에 대한 미국인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탄생한 모델로, 지난 11일 미국 비버리힐스 시청에서 열린 페라리 북미 진출 60주년 기념 갈라 디너에서 공개됐다.

페라리 측은 단 10대만 한정 생산하겠다는 결정과 관련, 1967년 페라리 수입업자 루이지 키네티(Luigi Chinetti)가 미국 고객들을 위해 엔초 페라리에게 특별 요청해 제작한 275 GTB4의 컨버터블 버전 275 GTS4 NART Spider가 단 10대 제작됐던 역사적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먼저, F60 아메리카에는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미드프론트 12기통 엔진이 장착돼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3.1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발휘하며, 가벼운 패브릭 탑은 시속 120km의 주행 중에도 개폐가 가능하다.

강렬한 외관은 페라리 DNA를 따라 철저히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됐으며, 동시에 균형 잡힌 볼륨감과 아름답고 날렵한 디자인을 뽐낸다.

아울러 내부는 전통적인 페라리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운전석은 스포티한 붉은색, 조수석은 검정색으로 완성해 비대칭 디자인을 강조했다. 여기에 운전석 대시보드와 센터터널, 도어 패널을 모두 붉은색 합성소재로 감싸 독특함을 더했으며, 각 시트 중앙에는 성조기 무늬를 새겼다.

특히 F60 아메리카 외장의 경우 클래식 북미 레이싱 팀의 상징 색상을 택했고, 휠 아치와 내부의 터널에는 60주년을 기념하는 뱃지를 부착해 F60 아메리카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한편, 이처럼 독특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춘 F60 아메리카는 이미 10명의 오너가 모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