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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울증' 앓는 직장인 89% 이직·퇴사 고민도

男 '충분한 잠'·女'친구 만나기'로 극복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0.15 1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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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완연한 가을 날씨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가을 우울증'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이런 가을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는 남녀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가을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9%가 이 증상을 겪는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가을 우울증 증상(복수응답)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들은 '온몸에 힘이 없고 축 처진다'라는 답변이 39.3%로 가장 많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이유 없이 우울하다'라는 응답이 38.9%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만성피로(29.4%) △부쩍 외롭다(22.8%)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18.9%) △잠이 많아졌다(15.6%) △초조하고 불안하다(10.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가을 우울증은 일상생활에도 영향(복수응답)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37.5%가 가을 우울증으로 인해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 또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직과 퇴사를 고민한다'(34.8%)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이어 △근무 시간 중 넋을 놓고 있을 때가 많아졌다(32.4%) △업무 집중도가 낮아졌다(30.3%) △짜증이 늘었다(15.3%) △뚜렷한 목표가 없어졌다(10.5%) 등의 순이었다.
 
가을 우울증 극복 방법(복수응답) 역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 직장인들은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56.3%)를 꼽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친구나 지인을 만난다'(39.3%)는 답변이 최다였다.

계속해서 △여행 가기(29.4%) △맛있는 음식 먹기(26.1%) △꾸준한 운동(20.1%) △취미 생활 등 업무 외 다른 활동에 집중(15.9%) △햇볕을 자주 쬐려 노력(7.8%) △규칙적인 생활(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