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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BCA BIM Awards 수상

민간 프로젝트 최고 순위…생산성 12.2%↑기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4.10.15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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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BCA BIM Awards 2014' 시상식에서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돼 'Gold Plus'를 받았다.

싱가포르 건설청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BCA BIM Awards는 시공 중인 현장 BIM 운영실태와 수준·생산성 등을 종합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쌍용건설은 민간 프로젝트 부문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정부가 수여하는 BCA Awards를 총 26회 수상하게 됐다. 이는 국내 업체 최다수상 기록이다.

   제1회 BCA BIM Awards 2014에서 Gold Plus를 받은 베독 복합개발 현장 조감도. ⓒ 쌍용건설  
제1회 BCA BIM Awards 2014에서 Gold Plus를 받은 베독 복합개발 현장 조감도. ⓒ 쌍용건설
현재 싱가포르 정부는 첨단 3D설계기법인 BIM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건설현장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공공 프로젝트는 BIM을 기반으로 발주하고 있다.

또한 민간 프로젝트 역시 2013년부터 연면적 2만㎡ 이상, 2015년부터는 5000㎡ 이상 프로젝트에 BIM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쌍용건설 '베독 복합개발 현장'은 기존의 지하철역과 연결해서 쇼핑몰·버스터미널 8개동 총 583 가구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복합건물로 3D설계에 더해 시간에 따른 공정까지 보여주는 4D시뮬레이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웹 기반 자료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실시간 공사현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시공도면 제작기간을 약 5개월 단축했고, 현장이 번잡한 지역에 위치한 복합건물임에도 원활한 공사수행은 물론 생산성을 약 12.2% 높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시공능력뿐 아니라 첨단 BIM설계에서도 앞선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며 "향후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하는 PQM방식 입찰이나 PQ 심사에서 가점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9년 BIM을 도입한 쌍용건설은 2010년 '대한민국 BIM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호남고속철도 시공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3D설계에 더해 시간에 따른 공정과 자재투입·공사비 산출까지 가능한 5D설계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