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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회적기업가 한자리에…" 사회적기업월드포럼 개막

사회적기업 통한 사회변화·지속가능한 사회 모색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15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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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7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가 14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The K 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제7회 대회가 열렸다.

   2014사회적기업월드포럼이 열린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회 인사를 하는 피터 홀브록 세계사회적기업월드포럼 조직위원장. ⓒ 함께일하는재단  
2014사회적기업월드포럼이 열린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피터 홀브록 세계사회적기업월드포럼 조직위원장이 개회인사 중이다. ⓒ 함께일하는재단

약 100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사회적기업의 역할 증대 모색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변화(Social Change through Social Enterprise)'를 주제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대회기간 '사회혁신' '사회통합'의 역할자로서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점 준비할 요소로 '사회투자'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4사회적기업월드포럼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 함께일하는재단  
2014사회적기업월드포럼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 함께일하는재단
이날 개막식에서는 송월주 대회장(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피터 홀브룩(Peter Holbrllk, 영국) SEWF 세계조직위원장과 최종태 한국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 박사의 특별연설을 비롯해 짐 쇼어(Jim Schorr) 교수 등의 기조연설이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럼의 개막식에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100년 후(The next 100 Year)' 저서를 통해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미국 Stratfor 대표) 박사가 처음 내한해 '세계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변화' 주제의 특별강연을 펼쳐 언론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았다.

조지 프리드먼 박사는 강연에서 "다음 10년 동안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은 앞으로의 10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16일까지 3일 동안 사회혁신, 사회통합, 사회투자 등 각 주제 및 세션별로 기조발제와 분과토론 등이 전개돼 사회적기업에 대한 현재와 미래 등을 조망한다.

송월주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사회적기업 간의 지혜와 마음을 한 데 모으고, 협력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더욱 공고해 지는데 이번 대회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 및 자금시장 형성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이번 월드포럼이 선진화된 해외의 사회적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우리의 모델도 전달해주는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한국의 사회적기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약20개의 부스도 설치돼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사진은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상단)과 포럼에 설치된 운영 부스. = 추민선 기자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2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사진은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상단)과 포럼에 설치된 운영 부스. = 추민선 기자
이런 가운데 이번 포럼의 사전행사가 열린 12일과 13일에는 '청년, 내일의 희망을 말하다'를 슬로건 삼아 청년 사회적기업가와 사회 발전의 미래 주역인 국내외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1박2일간의 '청년캠프(Youth Camp)'가 실시됐다. 이와 함께 국내 사회적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사회적기업 투어'가 각각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행사와 동시에 진행되는 사회적기업 페어(Social Enterprise Fair)에는 △국내외 사회적기업 △NGO(Non-Government Orgarnization·비정부단체) △NPO(Non-Profit Organization·비영리단체)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CSR 담당자 등이 참여, 사회적기업 상품전시 부스 약 20개를 운영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6일 폐회식에서는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을 역임한 김창준(현 국민경제자문회의 공정거래분과위원) 박사가 '사회적기업을 통한 긍정적 사회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폐회연설 연사로 나선다.

다음으로 최종태 한국조직위원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송월주 대회장이 폐회선언을 하며 제7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