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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반발매수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코스닥도 2% 가까이 상승, 다음카카오 시총 1위 등극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14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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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저가매수 공세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던 외국인 순매도는 여전히 이어졌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86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2502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930억원을 추가 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7700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증권이 4%대 급등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업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이 3% 넘게 밀렸고 운수장비, 보험,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71% 올랐고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 LG화학이 상승세를 탔다. 이에 반해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 SK텔레콤, 삼성생명, KB금융, 삼성화재는 부진했다.

특징주로는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소식에 5.18% 뛰었고 IHQ는 한국방송공사와 39억원 규모의 드라마 '아이언맨'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 가까이 치솟았다. 동부하이텍은 본입찰 과정에 예상과 달리 아이에이-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단 한 곳만 참여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집중되며 14% 넘게 급락했다.

전일 4%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닥은 기관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 가까이 반등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74포인트(1.82%) 오른 544.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92억원, 외국인은 41억원가량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83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코스닥신성장기업, 유통을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인터넷이 7%대 폭등했고 오락·문화, 섬유·의류, IT소프트웨어 등도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신주 상장으로 시가총액 순위 1위를 탈환한 가운데 8.33% 급등했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도 나란히 4%대 오름세를 탔다. CJ E&M도 6% 가까이 반등했고 내츄럴엔도텍도 5.36% 상승했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대장균 시리얼 파문 속에 3%대 하락했고 컴투스,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로엔 등도 약세였다.

특징주로는 코데즈컴바인이 중국 기업 피인수설이 제기되며 상한가를 쳤고 KJ프리텍은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보유 소식에 역시 상한가로 올라섰다. 드래곤플라이는 '또봇' '바이클론즈'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개발 소식에 6% 가까이 올랐으며 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과 대규모 부품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4.94% 뛰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를 탔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내린 1067.9원이었다.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한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강세 기조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