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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주점, 사랑의 보금자리 '14호점' 완성

10년째 이어온 사랑나누기, 6.25 참전 유공자 한복수씨 선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14 13: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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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눔 봉사단 30여명이 동구 산수길에 위치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복수(85세, 6.25 참전 유공자)씨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땀을 흘리고 있다.ⓒ롯데백화점 광주점  
1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나눔 봉사단 30여명이 동구 산수길에 위치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복수(85세, 6.25 참전 유공자)씨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땀을 흘리고 있다.ⓒ롯데백화점 광주점

[프라임경제] 지난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10년간 진행된 사랑의 집짓기 '롯데 러브하우스'가 광주 동구에 14번째 보금자리를 완성했다.

'롯데 러브하우스' 14호점 대상자로는 동구 산수길에 거주하는 한복수(85세)씨가 선정됐다. 한씨는 고혈압과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허리질환 중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와 함께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살아가는 기초생활수급자다.

한씨는 슬하에 2남 1녀를 뒀지만 첫째 아들은 소아마비 장애, 그리고 둘째 아들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다. 광주에서 사는 딸은 이혼 후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한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온종일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물이나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 보훈청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한씨의 집을 '롯데 러브하우스 14호'로 선정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한씨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낡은 목재 창호문 사이로 외부 찬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고 있었으며 오래된 벽지와 장판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났다. 낡은 전선으로 인해 누전 위험도 있어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창호지와 문짝을 교체했으며 방풍을 위해 커튼을 새로 달았다.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장판을 바닥쿠션매트로 깔고 벽지도 새로 도배해 두 어르신이 올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전선정리와 가스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을 썼으며,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돕기 '러브스토어'와 더불어 10년간 이어온 주거환경개선사업 '러브하우스'를 지속 전개해 그늘진 곳에 빛과 희망을 주는 참 봉사를 펼칠 것"이라며 "정이 살아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