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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3차 협력사 경영혁신 위해 50억 지원

전문 컨설턴트 경영진단…품질 향상 위한 장비구입·생산설비 투자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0.14 13: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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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네 번째부터)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산업혁신운동 3.0' 2기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왼쪽 네 번째부터)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산업혁신운동 3.0' 2기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2·3차 협력사 경쟁력 향상을 통한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대전에 위치한 리베라호텔에서 150개 2·3차 부품 협력사 대표를 비롯해 1차 협력사,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운동 3.0 2기 발대식'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산업혁신운동 3.0'은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0억원을 출연해 1기 사업을 주도했으며, 2·3차 부품 협력사 경영혁신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지난 1기 사업 결과 150개 참여 협력사 불량률·납기 준수율 등의 성과 지표가 평균 55% 개선되는 등 기존 1차 협력사에 집중됐던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2·3차 협력사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이번 2기 사업에도 50억원을 출연, 150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공정 및 생산기술, 경영 전반에 대한 자발적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전문 컨설턴트를 선정해 참여 협력사에 대한 세밀한 경영진단에 나선 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개선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필요 때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구입과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자금 지원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완성차와 중소협력사 사이에서 중간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1차 협력사들도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이 같은 혁신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최근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2·3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체의 생산성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참여 협력사가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이번 2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2·3차 부품 협력사의 기초 체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