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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케이블 채널 대출광고 하루 2000건 이상

'빚 권하는 사회' 대부업 1043건·저축은행 369건·보험업 575건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14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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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요 케이블 채널에서 대출광고 및 보험광고가 하루 평균 2000건 이상 나온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북구갑)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38개 주요 케이블 채널에서 1일 평균 대부업 광고 1043건, 저축은행 광고 369건, 보험업 광고가 575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저축은행 광고가 대출 광고임을 감안할 때, 하루에 케이블 방송에 나오는 대출 및 보험광고가 1987건에 이르는 셈이다. 더구나 이 데이터는 38개 주요 케이블 채널에 대한 자료인 만큼 나머지 다른 채널들의 광고 집행 결과를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상파 3사의 경우에는 아직 편성이 적으나 현재 1일 평균 저축은행 광고 2건, 보험업 광고 82건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 84건의 광고 매출액은 352억5500만원이나 돼 2000건에 이르는 케이블 광고 매출액의 83.2%에 달한다.

TV조선, 채널A 등 종편들의 광고 실적은 현재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광고 실적을 밝히지 않았다.

강 의원은 "작년 9월 대출 광고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빚 권하는 사회'를 그냥 내버려두고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에서 이러한 과다한 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