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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도 한숨 먼저…" 지원자 고스펙화 부각

롯데, 30대 그룹사 중 지원자 가장 많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14 11: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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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지원자들의 높은 스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취업준비생 1174명에게 '하반기 공채 준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하반기 공채에 있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복수응답) '지원자들의 고스펙화'가 응답률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줄어든 채용공고(44.9%) △까다로워진 자소서 항목(35.2%) △채용공고 서칭(11.4%) △한국사 시험 등 변화된 채용절차(8.2%) △기타(1.8%) 순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공채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토익점수'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48.0%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영어말하기점수(40.3%) △자격증(29.2%) △자기소개서 작성(27.2%) △인턴경험(26.7%) △면접준비(22.6%) △대외활동(14.4%) △학점(12.7%) △공모전(11.5%) △인·적성 공부(11.1%) △기타(1.3%) 순이었다.

한편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대기업에 지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기업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대기업에 지원해 봤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 49.7%를 차지했다.

이어 △중소기업만 지원했다(29.0%) △중견기업만 지원했다(13.9%) △외국계 기업만 지원(4.6%) △기타(2.8%) 순으로 응답했다.

또 대기업 지원 응답자 583명에게 '30대 그룹사 중 지원한 곳은 어디인가'  질문한 결과, '롯데'가 응답률 37.6%로 가장 많았으며 △CJ(36.2%) △삼성(32.9%) △신세계(27.8%) △LG(27.4%) △농협(19.2%) △SK(19.0%) △금호아시아나(18.7%) △GS(18.4%) △두산(18.0%)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취업준비생 중 대기업을 노리는 지원자가 많은데, 경쟁자들이 고스펙화되고 채용공고가 많지 않다"며 "인문계 직무 포지션을 뽑는 곳이 상당히 부족해 단순히 스펙을 높이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남들과 차별화되고 지원하는 직무와 기업에 맞춰진 인재임을 어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