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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사업 "결국 생색내기용"

국가보훈처, 취업 실적 비정규직 61.7%·최저생계비 36.4%

하영인 기자 기자  2014.10.14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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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취업확대를 도모키 위해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취업자 상당수가 비정규직에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보훈처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423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 가운데 2068개가 비정규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는 61.7%에 달하는 수치로 국가보훈처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연봉 2000만원 미만의 일자리가 1540개로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가 1956만원인 점을 감안할 경우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일자리가 36.4%였다.

유 의원은 "5만개라는 숫자에 연연해서 제대군인 취업과 창업지원 확대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며 "제대를 앞둔 중장기 복무자에 대한 직업적성검사와 진로탐색 지원, 취업에 필요한 기술·자격증 취득 등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집중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4년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목표' 5530개 가운데 현재 국가보훈처 2353개, 국방부·안전행정부 1500개 등 3853개 일자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