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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1%대 급락…유럽발 경기부진·실적부담 '이중고'

유럽 주요증시, 반발매수 유입에 소폭 반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14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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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심상찮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한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고 지난주에 이은 유럽발 우려가 이어진 것이 지수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5% 밀린 1만6321.0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1.65% 밀린 1874.74였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46% 하락한 4213.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이른바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6% 치솟은 26.64에 달해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미국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확산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주 인텔, 이베이, 구글, 시티그룹, 존슨앤존슨,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서비스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존스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실적 우려감 속에 1~2%대 하락했고 금융주인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도 1% 미만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럽 주요증시는 반발 매수 세력이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했다. 13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23% 상승한 2998.32였으며 영국 FTSE100지수도 전일대비 0.41% 뛴 6366.24로 마무리됐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27%, 0.12%씩 올랐다.

지난주 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유럽증시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기에는 매수세가 강하지 못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항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원유값 하락으로 비용감소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에어프랑스가 1.55%, 루프트한자가 1.06% 상승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는 임원 사임 소식에 2% 넘게 밀렸고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는 투자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4.64%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