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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거래소·예탁원·코스콤, 보수액 1억 '신의 직장' 여전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13 17: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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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는 상황이지만 주주와 구성원들의 수익 나눠먹기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거래소와 예탁원, 코스콤은 지난 3년간 주식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배당성향은 높이고 있었다. 특히 세 기관은 기재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포함된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이지만 지난해 배당성향을 작년대비 200%까지 올렸다.
 
아울러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고 있음에도 구성원들의 복리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와 코스콤의 경우 타 중점관리 기관 20개사의 평균 414만원보다 높은 447만원, 459만원에 이른다. 
 
세 기관의 보수액 역시 1억원에 육박해 여전히 '신의 직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과 같은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의 평균 보수액은 6000만원 내외로 이 세 기관의 평균 보수액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 기관이 현재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완결한 상태'라는 점이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기재부에 의해 지난 7월 방만경영 중점관리 기관에서 해제됐으며 코스콤도 곧 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세 기관은 자체적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와 방만경영 관리주체인 기획재정부의 체계적인 지도·감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