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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삼성전자 "출고가 부풀리기 한 적 없다"

"국내 단말 사양 해외보다 높아…오히려 가격 낮은 수준"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3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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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통사와 제조사 간 휴대폰 출고가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가 부인하고 나섰다.

13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삼성전자는 출고가 부풀리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단말 가격 인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배경태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출고가 부풀리기 한 적 없다"며 "DMB 기능 탑재·배터리 2개 및 충전기 제공 등 국내 단말 사양은 해외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거나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쟁관계·제품 성능·판매원가 등을 시장상황에 맞게끔 적절히 판단해 출고가로 책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포함 제조3사와 이통3사에 단말기 가격을 부풀렸다며 453억원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상대로 행정소송을 했으나, 서울고등법원은 삼성전자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정 의원은 "공정위와 서울고등법원 결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으나, 배 부사장은 "상고 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