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4 국감] "우본 출신 관피아, 산하기관 고위직 재취업"

최민희 의원 "평균 연봉 1억400만원, 최고 1억5000만원"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3 08:46: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민희 의원(미방위·새정치민주연합)은 200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소속 산하기관에 채용된 우본 및 중앙부처 출신 공무원이 17명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소속 산하기관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물류지원단 △우체국금융개발원 △우체국시설관리단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으로 5개 기관이다. 
 
   우정사업본부 및 중앙부처 출신 채용 현황. ⓒ 최민희 의원실  
우정사업본부 및 중앙부처 출신 채용 현황. ⓒ 최민희 의원실
최 의원이 우본 소속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17명은 고액 연봉을 받는 기관장 및 2급 이상 고위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출신 1명을 제외한 16명은 모두 우본 출신이라는 것.
 
최 의원의 말을 빌리면 △한국우편사업진흥원 3명 △우체국물류지원단 4명 △우체국시설관리단 2명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1명 △우체국금융개발원은 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17명 중 기관장은 6명이며 최고 1억5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 이상이며 1급 7명·2급 1명·별정직 3명으로 고위직이었다.
 
또한, 최 의원은 한국우편산업진흥원과 우체국시설관리단 원장·이사장 5명 모두 우본 출신이며 현재 우체국금융개발원 원장도 우본 출신으로 2011년부터 재직 중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우정사업본부 출신 공무원들이 퇴직 후 산하기관의 고위직으로 재취업하는 등 그 동안 관피아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관피아를 형성해 왔던 관행을 뿌리 뽑고 낙하산 인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