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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삼성 휴대폰 보증 기간, 국내고객 '역차별'

장병완 의원 "미국 포함 해외서는 2년, 국내는 1년 적용"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2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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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삼성전자(005930) 휴대폰 보증 기간이 해외에 비해 1년가량 짧아 국내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국내 삼성 휴대폰 품질보증 기간은 1년인데 반해, 삼성은 미국에서 '갤럭시S3' 품질보증 기간을 2년이라 홍보한 바 있다. ⓒ 장병완 의원실  
현재 국내 삼성 휴대폰 품질보증 기간은 1년이지만 삼성은 미국에서 '갤럭시S3' 품질보증 기간을 2년이라 홍보한 바 있다. ⓒ 장병완 의원실
12일 장병완 의원(미방위·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삼성 휴대폰 국가별 품질보증 기간'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국내 고객이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품질보증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일 제품에 대해 미국·영국·호주 등 해외에서는 2년의 보증 기간을 적용하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구입한지 1년 반 지난 삼성 휴대폰을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수리비 전액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

특히, 삼성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갤럭시S3' 품질보증 기간을 2년이라며 광고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해외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 기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대폰 품질보증 기간과 같은 기본 서비스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역차별하는 것을 조속히 시정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