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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김무성 면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탄력'

김 대표 "정부 할 일 광주가 대신" 당 차원 지원 약속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11 0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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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자동차산업밸리 육성을 위한 광주광역시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정현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조성 사업에 대한 새누리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김 대표와의 면담에서 광주는 물론 국내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및 중요성을 설명하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새누리당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또 국가 제조업 미래를 위해 완성차 업계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책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할 일을 광주시가 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자동차산업 육성이란 광주시의 전략은 시대적으로도 맞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광주시의 사업은 노조와의 합의를 봐야 하는데 윤 시장이 기아차 노조위원장 출신을 영입하고, 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해 노조와의 소통을 강화한 것은 너무나도 잘한 일"이라며 "반드시 성공해 다른 도시로 확산되도록 해야 하며 여야를 떠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의 우리 기업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유턴을 지원하는 '리쇼어링'도 정부가 나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정책위의장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반영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화답했다.

이 최고위원 역시 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100만대 생산을 공약에 넣은 사람이다. 시기가 적절하다. 광주에서 잘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8347억원을 투입해 클린디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단지 및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