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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문병호 의원 '중고폰 수거율↓ 가입률↑'

"고가 신규단말 판매에만 주력해 통신비 증가 부채질"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0 1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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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이동통신3사의 중고폰 수거율이 올해 상반기 2% 감소한 반면, 중고폰 가입률은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병호 의원(미방위·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2009~2014년 '이통3사 중고폰 수거·가입·수출 현황'에 따르면 이통3사 중고폰 수거 비중은 2010년 13.2%에서 올 6월 말 2%로 떨어졌다. 다만 2009년은 SK텔레콤 자료가 없어 제외됐다.
 
2010년 이통3사는 총 2396만8000대를 판매했고 중고폰 수거량은 315만8000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 상반기 이통3사는 1210만8000대를 판매하고 24만1000대 중거폰을 수거했다. 이통3사별 중고폰 수거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SK텔레콤 3.7% △KT 1.3% △LG유플러스 0.8%다.
 
이통3사 중고폰 가입율은 2010년 1.7%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7.4%로 늘었다. 이통3사별 중고폰 가입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SK텔레콤 7% △KT 7.9% △LG유플러스 7.1%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중고폰 수거율이 2%로 급감했는데도 중고폰 가입율이 7.4%로 급증한 것은 높은 통신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중고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중고폰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은 고가 신규단말기 판매에만 주력해 자원 낭비와 통신비 증가를 부채질해왔다"며 "정부는 중고폰 수거율과 가입율을 높일 대책을 통해 자원 절약과 가계통신비 절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