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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숙박·음식점 자영업자 82.3%, 5년 내 폐업

부좌현 의원 "자영업자 생존율 높일 수 있는 범정부 차원 대책 필요"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0.10 16: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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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에 따라 자영업 창업은 늘어나는데 반해 생존율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업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생계형 창업의 증가로 자영업자들의 창업 5년 후 생존율은 숙박·음식점의 경우 17.7%, 도소매업은 26.7%에 불과했다. 
 
대표적인 생계업 창업인 숙박·음식점은 창업 1년 후 절반이 조금 넘는 55.3%가 생존하고, 3년이 지나면 그 비율은 28.9%, 5년이 지나면 17.7%로 10명 중 채 2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또 도소매업의 경우, 창업 1년 후 56.7%, 3년 후 35.8%, 5년 후 26.7%로 10명 중 채 3명도 사업이 살아남지 못하는 가운데 신생기업의 평균 생존율 또한 매년 줄고 있다. 
 
창업 1년 후 생존율은 2006년 64%에서 매년 감소하다가 2010년 60%, 2년 후 생존율은 2006년 49.1%에서 2009년 46.9%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 의원의 말을 빌리면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베이비 붐 세대 은퇴 등으로 과잉진입 상황이 계속 발생 중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1.8배인 28.2%에 달한다. 
 
부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자영업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