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민단체, 윤장현 광주시장 100일 '혹평'

"각종 논란 시정은 아쉬운 수준, 준비운동 그만하고…"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10 14:28: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최영태)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시정 100일에 대해 '시민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아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단체는 9일 성명을 내고 윤 시장이 광주·전남의 상생을 강조하며 "인위적으로 갈라진 광주·전남을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엮어내려는 노력 등은 바람직한 방향이고, 소탈하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지향하려는 노력은 우호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그동안 언론에 지적돼 왔던 의회와 소통부재, 지역문화계와 갈등, 산하기관장 측근인사, 갬코 소송취하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일방적인 통보자세 등을 꼬집었다.

특히 시민단체협의회는 "윤 시장은 광주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문화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일련의 인사에서 전문성과 투명성에 기초한 인사혁신이 아닌 보은인사, 측근인사를 한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더불어 단체는 "관료출신의 전임시장에 비해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도덕성과 공정함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 시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윤장현 시장은 스스로 시민운동가가 출신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광주시민들이 그 행동 스타일과 성과에 기초해 자발적으로 시민시장이라고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시민들은 취임 100일 동안 윤 시장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준비운동은 그만하고 광주시민에게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