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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美 시카고 빌딩 매각 수익률 37%

이종엽 기자 기자  2014.10.10 1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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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카고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Three First National Plaza) © 한국교직원공제회  
미국 시카고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Three First National Plaza)전경. © 한국교직원공제회
[프라임경제]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이규택)는 지난 2011년에 사들인 미국 시카고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Three First National Plaza)를 현지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현대자산운용이 조성하고 Gaw Capital이 현지 운용을 담당한 부동산사모펀드를 통해 8600만달러(약 908억원) 규모로 투자했으며, 이번 매각에 따라 누적수익률 37%의 수익을 달성했다.

2011년 투자 당시 빌딩의 총 매입가는 3억4400만달러였으며 이번 매각가는 3억8400만달러다.

쓰리퍼스트 내셔널플라자는 시카고 CBD(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57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인근에 시카고 시청, 대법원 등 행정기관을 비롯해 체이스은행, 상품거래소 등의 금융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8월 말 현재 임대율은 90% 수준으로 주요 임차인은 K&L Gates(법무법인), Morgan Stanely(투자은행), Fitch(신용평가사) 등과 같은 유수의 법무법인과 투자은행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빌딩을 매입한 후 3년이 경과하면서 적절한 매각시점을 잡기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시카고 오피스 공급현황 등의 주변여건과 건물의 내용연수, 임대율 및 임대차 잔존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시카고 오피스 빌딩 매각에 앞서 지난 2010년에 매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333 Market Street 오피스 빌딩을 2012년 말에 팔아 연 수익률 17%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투자를 확대해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