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도그TV' IPTV 3파전 이달 내 본격화

SKB이어 KT·LGU+ 10월 내 '도그TV' 론칭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10 10:32: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개가 보는 TV인 '도그TV'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인터넷TV(IPTV)를 통한 도그TV를 이달 내 출시한다.

KT는 자사 IPTV '올레tv'를 통해 도그TV를 오는 15일 론칭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도 오는 28일 자사 IPTV 'U+tv G'를 통해 도그TV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자사 IPTV를 통한 도그TV를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 SK브로드밴드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자사 IPTV를 통한 도그TV를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 SK브로드밴드
미래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양 사업자의 도그TV의 경우 지난주 요금제 및 약관 심사를 마치고 승인까지 끝낸 상태다. 이에 양사 출시 준비만 완료되면 바로 도그TV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출시일은 이달 말에서 내달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 프로모션 등의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KT는 출시일을 확정하고 10월 가입자에 한해 전원 15일부터 TV포인트 5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8월27일 도그TV를 출시한 후 현재 2800여명 가입자를 모았다. 케이블TV 5개사가 매월 도그TV 가입자 1300여명을 유치하는 유료방송업계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

IPTV를 통해 도그TV 가입자 증가가 가속화되는 만큼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업자들은 도그TV 채널의 높은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그TV 이용요금은 월 8000원이다. 월 정액상품은 1만원 안팎의 요금으로 100여개 채널을 제공하지만 도그TV는 단 한 채널에 8000원이다. 이는 다른 월정액 상품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애완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견주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 SK브로드밴드 측은 "견주들은 애완견을 가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 남겨진 개를 애뜻하게 생각한다"며 "많은 애견인구와 한 채널에 8000원인 점들을 고려했을 떄 수익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그TV는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련견들의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명암 △밝기 △색상 △소리 △주파수 등 개가 TV를 시청하는 데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