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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철저한 자기진단으로 청렴도 '쑥쑥'

장철호 기자 기자  2014.10.10 09: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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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10위를 달성한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내년도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자기진단을 실시한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직급별로 청렴도를 진단해 청렴수준과 부패유발 요인을 분석해 내년에는 청렴도를 더욱 높인다. 자기진단제도는 공직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의 한 축으로, 공직자 스스로가 자기진단(Self-Check)을 통해 업무의 투명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실·과·소장과 읍·면장을 시작으로 자기진단표를 활용한 자기진단을 하고 있다. 진단 내용은 △성도덕 △신분 은폐 △품위손상 △업무관련자와 부적절한 접촉 △도박·음주 등이다. 특히 안전행정부에서 정한 6개 분야 24개 업무 외에도 군 실정에 맞는 8개 업무를 발굴해 살핀다. 아울러 직급별로 설문 내용을 달리해 실제적인 개선효과를 도모하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함평군은 진단 내용을 부패공무원 처벌기준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청렴공무원 인센티브 부여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영오 함평군 기획감사실장은 "청렴도는 공직자의 기본 덕목일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의 투명도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중요한 업무뿐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까지 공정하고 깨끗하게 추진해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기초단체 중 10위에 올랐으며 전남도 내 3위, 17개 전남도 군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