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균검출 유기농 과자 유통…크라운제과 "고객께 사죄"

철저한 식품안전 관리로 고객 기대와 성원에 보답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0.09 14:31: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세균검출 유기농 과자를 지난 5년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임직원 7명과 크라운제과가 기소된 가운데 크라운제과가 "규정된 업무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잘못이 발생했다"며 "고객께 사죄한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식중독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을 5년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크라운제과를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 초까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 웨하스' 2개 제품에 대한 자사품질검사 결과 판매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이 사실을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채 31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크라운제과의 해당 과자 원료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 제품 전량이 생산된 충북 진천 소재 생산공장에서 식품안전에 필요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는 "유기농웨하스 제품은 3중의 안전검사 과정을 거쳐 일반 제품보다 철저하게 품질관리에 매진했지만 규정된 업무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잘못된 부분이 발생했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량 회수 중이며 고객분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즉시 단종조치 했다"고 전했다.

이어 크라운제과는 "이번 일로 인한 일체의 책임을 통감하고 거듭 사죄를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식품안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함으로써 고객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