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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요우커 홀리다" 한섬, 중국 관광객 매출 최대 기록

마인, 론칭 26년 만에 중국인 매출 비중 50% 넘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0.09 14: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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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섬은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0월1~8일)에 강남·명동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요우커' 매출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경절 기간 주요 관광지인 명동과 강남지역 매출의 경우 여성복 브랜드 '마인'은 브랜드 론칭 26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매출 중 중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57%였다. 또한, 같은 기간 '시스템'은 71%, 'SJSJ'는 63% 중국인 매출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국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한섬 국내 브랜드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9.5% 늘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는 25.9% 증가했다. 한섬은 이 기간 동안 서울 백화점 매장을 기준으로 중국인 매출이 95%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섬은 국내 여성복 1위 업체로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다수 보유 중이나 SJSJ를 제외한 다른 토종 의류 브랜드는 중국현지 마케팅·유통망은 물론 외국인 대상 판촉활동이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 중국인 매출 확대는 이례적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에는 맹목적으로 이태리 프랑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찾았다면 최근 들어 중국 특유의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과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토종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대표적인 '명품 1번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한섬의 '타임'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남녀의류부문 중국인 매출 1위에 올랐다.

한편, 한섬은 디자인과 제품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인 고객 및 외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중국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 온라인몰 입점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