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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한글' 제2외국어 채택 국가 해마다 증가 추세

한류 열풍 크게 작용 분석…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 확대 필요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0.09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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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글날이 올해 568돌을 맞이한 가운데 한글을 제2외국어로 가르치는 국가, 학교,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국감 자료가 나왔다.

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글을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가르치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이와 함께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수는 지난 2011년 695개교에서 △2012년 827개교 △2013년 882개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글을 배우는 학생 수 역시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 △2013 8만2886명으로 큰 폭 증가세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12개교로 35.3%를 차지한 것에 이어 △미국 122개교(13.8%) △태국 69개교(7.8%) △대만 58개교(6.5%) △호주 57개교(6.4%)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한글을 배우는 학생은 태국이 2만2153명으로 26.7%였고 차순위는 △일본 1만2323명(14.8%) △미국 1만588명(12.7%) △우스베키스탄 7102명(8.5%) 등이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K-POP과 한국 드라마와 같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외국에서 일반인 및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을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만큼 한글 전문교원 양성, 한글표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