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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한글 세계화 적극 추진, 한국어 열풍 촉진"

세계 각국 한국어 교사·교재 지원 요청↑…세종학당 역할·기능 확대

노병우 기자 기자  2014.10.09 1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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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금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열기가 매우 뜨겁고,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더욱 북돋우기 위해서는 한글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9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68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 교사와 교재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브라질월드컵 때는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이 우리 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 각국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정 총리는 우리 동포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글과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 총리는 "우리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속되고 거칠어진다면 문화융성도 기대하기 어렵고 세계적인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자긍심도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는 '바른 언어, 고운 언어, 품격 있는 언어의 생활화'를 목표로 2단계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화를 통해 우리 언어가 더욱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시행된 외국인의 한국어능력시험에는 세계 61개 국가에서 모두 16만7000여명이 지원했으며, 한글 관련 상품 수출도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