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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고향' 장흥서 이청준 문학 회상

제6회 이청준 문학재 개최…17~18일 조선대학교·장흥군 일원

정운석 기자 기자  2014.10.08 15: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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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청준의 문학을 회상하고 향유하는 '제6회 이청준 문학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조선대학교와 전국 최초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문학의 마을' 전남 장흥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장흥군(군수 김성)과 이청준 기념사업회(회장 김병익), 조선대학교 BK21사업팀(김형중 교수), 장흥별곡문학동인회(김석중)가 주최한다.

문학이 특구로 승화된 장흥의 문인들 중에서도 이청준(1939~2008)은 현대문학사에서 비켜갈 수 없는 큰 작가로 회자되고 있다. 우리 문학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대소설로 지칭되는 단편 '눈길'를 비롯, 연작소설 '남도사람'에 수록된 명작들은 그 배경이 거의가 작가의 고향인 장흥이 무대다.

첫째 날 행사는 조선대학교 이주현 기념관에서 시작된다. 이날 오전 1부행사에서는 이청준과 영화를 주제로 해 작가의 원작 '조만득씨'를 윤동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감상하고 감독이 직접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순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내가 읽은 이청준'을 주제로 동향의 소설가인 이승우 조선대 교수의 이야기와 문춘금, 이기호, 박인성, 정용준의 발표가 이어진다.

3부행 사는 학술행사로 '이청준 문학과 금기'를 주제 삼아 우찬제, 이수영 한순미, 최현주 발표와 토론으로 이청준 문학을 향유하게 된다.

둘째 날 18일에는 작가의 고향이며 묘소가 있는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이청준 문학자리'에서 이청준을 회고하는 김영남 시인의 시낭송, 한승원, 히라바루 나오꼬, 한봉준의 '작가와의 교류'이야기,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어서 이청준의 소설 남도사람의 현장인 선학동 마을에서 흐드러지게 개화한 메밀꽃 길을 걸으며 웅숭깊은 이청준의 문학을 향유한다.

이번 이청준 문학제에는 일본 큐슈지역의 언론사에서 취재를 하고 효고현 히메지시의 이청준 독자 15명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승화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