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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투자 전남1위 순천대 선영수씨 "주요뉴스는 주식과 연관…"

박대성 기자 기자  2014.10.08 1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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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대학교 선영수씨. =박대성기자.  
= 박대성 기자
[프라임경제] "이번 북한관련 뉴스 같은 것을 흘려듣지 않고 주식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북한이 어떡하냐에 따라서 관련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에 뉴스도 신경쓰게 됩니다."

2014 전라남도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서 '선물옵션' 부문 1위를 차지한 순천대 컴퓨터공학과 선영수씨(26·사진)는 "공대생이라 주변에 주식투자하는 사람이 없어 도움받을 길이 없었지만, 지난 6년간의 주식투자 경험을 살려 대학시절 좋은 경험을 쌓자는 취지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해 대신증권 후원으로 진행된 올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대학생(대학원생 포함)과 지역고교출신 대학생 총 392명이 참가해 '개인주식' '선물·옵션' '단체' 3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개인 주식분야에서는 장흥고 출신의 김민호씨(서울대)가 수익률 28%로 1위에 올랐고, 선물옵션 분야에서는 순천대 선영수씨가 수익률 111.6%를 달성해 각각 1위에 이름을 새겼다. 단체부문은 총 22명이 참가한 목포대 경제학과팀에 1위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모의투자지만 세 자릿 수의 수익률을 달성한 선씨의 안목이 새삼 눈길이 쏠린다.

이에 대해 선씨는 "작년 대회에 참가해 선물옵션 분야에서 수익률 200%대로 2위를 달렸는데, 1위를 욕심내다 하룻만에 몽땅 잃어 입상하지 못했다"며 "올 대회에서는 지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무리하지 않게 투자해 2개 종목에서 111%를 달성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모의투자 대회지만, 선씨가 올린 111%의 수익률은 2등과 현격한 차이가 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선씨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적은 돈이지만, 꾸준히 주식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왔다고….

대회기간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1학기를 마치고 졸업해 지금은 취업준비생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모의투자대회는 주식과 선물옵션 부문에서 각 1억원씩의 사이버머니를 이용해 실전처럼 투자하는 대회로, 입상자에게는 후원사인 대신증권 입사 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끝으로 선씨는 "대학생이다보니 20살 때부터 소액으로 투자해왔다"며 "주식이 오르거나 폭락해도 투자노하우가 있어 크게 연연하지 않고 투자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