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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6만여명 학업중단 "교육당국 관심 부족"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 학생 56.4% 불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08 14: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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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해 6만여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별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업중단 숙려제 의무대상 학생 중 절반 정도가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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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자 의원실
교육부가 발표한 2013학년도 학교급별 학업중단 인원을 보면 전체 6만여명이 학교를 떠났으며 초등학생의 0.57%, 중학생의 0.79%, 고등학생의 1.6%가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즉, 전체 학생 100명 중 1명꼴로 학업을 중단하는 셈이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업중단 학생을 예방하기 위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2주 이상~최대 3주까지 숙려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시범운영을 하다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학업중단 숙려제 의무대상(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초중고교생) 학생 8534명 중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4815명으로 56.4%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제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 의원은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의무대상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관심 부족 때문"이라며 "숙려제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대부분 학업중단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숙려제 등 학업중단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