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1대책’ 이후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확산과 주택담보대출 규제효과 등으로 집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집값 상승률은 전국 0.18% , 수도권 0.32%, 서울 0.36%로 같은기간 장기 평균치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2월 -0.16%에서 3월 -0.19%로, 서초구는 -0.11에서 -0.14%로, 양천구는 -0.06%에서 -0.14%, 과천은 -0.44%에서 -0.29%, 안양 동안구(평촌)는-0.04%에서 -0.10로 하락하며 월간 아파트 값이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하락폭도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값의 경우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3월26일) 전국·수도권·서울 등 모든 지역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 내외로 10주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그 동안 집값 상승을 견인해 왔던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었다.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10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3월19일 -0.04%에서 지난주(3월26일)에는 -0.24%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재건축 아파트도 1월22일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누계 2.72%)가 지속되었다. 특히 지난 주에는 0.69% 하락하며 지난해 6월26일 주간 0.64%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양천구와 용인시는 5주 연속, 분당은 3주 연속, 평촌은 2주 연속 하락했고, 과천은 9주 연속, 산본은 2주 연속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건교부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마찰적 조정기간을 거쳐 추가적인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춘희 건교부 차관은 3일 브리핑에서 “청약제도 개편방안과 국회에서 통과된 주택법 개정안 등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될 전망”이라며, “청약 가점제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어 오는 9월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렴한 아파트에 대한 기대수요가 형성되고,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집값 변곡점(critical point)은 안정 쪽으로 더욱 기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