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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9% "상습적 맞춤법 실수, 호감도 떨어진다"

가장 거슬리는 맞춤법 실수 1위 "감기 빨리 낳으세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08 1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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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장 거슬리고, 보고 싶지 않은 맞춤법 실수 1위에 '감기 빨리 낳으세요'가 꼽혔다.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617명에게 맞춤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맞춤법 실수 중 특히 거슬리는 실수가 있는지 묻자 약 91%의 대학생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 1위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26.3%)'가 차지했다. 이어 '어의가 없어요(12.6%)'와 '얼마 전에 들은 예기가 있는데요(11.7%)'가 각각 충격적인 맞춤법 2, 3위였다.

또 '저한테 일해라절해라 하지 마세요(10%)' '이 정도면 문안하죠(7.3%)' '구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요?(6%)'도 충격적이라고 지목받았다.

대학생들은 또 알바생들이 잘못 사용하는 말투에 대해서도 '은근히 거슬린다(83.8%)'고 지적했다. 가장 거슬리는 알바생의 말실수로는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36.9%)'가 꼽혔다.

여기에 '그 메뉴는 할인이 안되세요(23.6%)' '저한테 여쭤보세요(7.5%)' '저희 매장에서는 흡연이 안되세요(1.9%)' 등이 70%가량에 이르면서 잘못 사용되는 존댓말이 듣기 거북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또 '좋은 하루 되세요'와 같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거슬리는 말투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맞춤법을 습관적으로 자주 틀리는 이성에 대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89.3%는 평소 호감이 있던 이성상대가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면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변한 것. 특히 여학생의 경우 92.9%가 '그렇다'고 답해 남학생(79.6%)에 비해 여학생들이 맞춤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