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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 잔액 2조2000억원

올해 소멸 포인트 907억원…삼성카드 162억원으로1위

이지숙 기자 기자  2014.10.08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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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8월까지 사용되지 않은 미사용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아 자동 소멸하는 포인트도 매년 급증해 올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8일 금융감독원이 이상규 의원(정무위·통합진보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총 20개 카드사의 미사용 포인트는 지난 8월말 현재 2조1928억원이다.

미사용 포인트는 △2010년 1조6711억원 △2011년 1조8158억원 △2012년 2조869억원 △2013년 2조1555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62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4233억원 △삼성카드 2463억원 △KB국민카드 1555억원 순이다.

포인트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는 포인트도 올해 들어 907억여원에 달했다. 소멸 포인트는 2009년 530억여원에서 2012년 1235억여원으로 1000억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402억여원으로 조사됐다.

포인트 소멸액은 삼성카드가 올해 8월까지 16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카드가 147억원, 신한카드 135억원이었다.

이상규 의원은 "연간 1000억여원 이상의 포인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카드사들의 수익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나 포인트 교차 사용을 위한 '포인트 공동사용' 제도 등을 통해 소비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