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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3년간 교육기관 개인정보 노출 3만건

2년만에 265% 증가…국공립대 개인정보 노출 전체 30%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08 0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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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의진 의원(교문위·새누리당)은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행정)기관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점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4년 8월까지 182개 교육기관에서 총 3만1214건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11년 3821건의 개인정보 노출건수는 2013년 1만2942건으로 2년만에 265% 증가했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학번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여권번호 △휴대폰번호 △자격증 △계좌번호 △ID·패스워드 △성적표 △출석표 등이다.

기관유형별 개인정보 노출건수는 △국공립대 9568건 △사립대 8648건 △교육청(특수학교 포함) 7808건 △고등학교 2319건 등의 순이다. 또 서울 소재 36개 기관에서 개인정보 1만973건, 부산 20개 기관에서 8126건 등이 흘러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14년 8월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된 각 기관에 개인정보노출점검에 따른 개인정보 노출 상세보고서를 182개 기관에게 통보했지만, 회신된 조치결과는 98개 기관에서만 이뤄졌다.

신 의원은 "S사립대와 K국립대의 경우 이름·학번·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등 교육기관들의 개인정보가 현재도 인터넷 상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의 관리소홀로 인해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육부를 비롯한 각 기관들은 적극적인 실태점검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