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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노웅래 의원, 평안북도지사 세월호 추도기간 폭탄주 외유 지적

대통령 임명 차관급 도지사 징게 없이 부하직원만 징계 왜?

이보배 기자 기자  2014.10.07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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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추모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6월 백구섭 평안북도 도지사가 중국으로 관광성 외유에 나섰던 것이 적발됐다. 

7일 국회 안행위 소속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백 도지사 외 안행부 직원, 평안북도 명예 군수단 등 20여명은 중국으로 하계수련회를 떠나 호텔에서 저녁 만찬과 폭탄주를 겸한 여흥을 즐겼다. 

이북5도청 소속 북한도지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월 급여 900만원과 차량, 사무실 등이 제공되는 자리인 만큼 비난을 면하기 힘들어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 안행부 평안북도 중앙도민회 하계수련회는 30년 넘게 매년 추진됐으며, 이번 상해 수련회는 기 계획된 행사로 도민 다수가 고령자이므로 안전 및 도민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도시자 등 공무원이 참석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공무국외여행에 대해서는 안행부 조사담당관실이 지난 8월 이북5도청을 현지 방문해 사실 관계 등을 조사했고, 관련자 징계 등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당시 안행부는 공무국외여행 허가를 받지 않고 평안북도민회로부터 관련 경비를 지원받은 점을 들어 평안북도 사무국장만을 경고 처분하고, 백 도지사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애도 기간 외유 공무원에 대해 무거운 문책 기준을 마련해 49명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 중·경징계를 내렸던 반면 평안북도지사에 대한 징계는 솜방망이였다"며 "솔선수범을 해야 할 평안북도지사는 징계하지 않고 공무원들만 징계한 것은 대단히 잘못돼 평안북도지사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