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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기관 '사자'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코넥스 모범생' 메디아나, 코스닥 이전상장 첫 날 8%대 급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07 15: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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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투신을 비롯한 기관발 매수세가 외국인 매도세에 맞서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23%) 오른 1972.91로 마감했다.

하루 거래대금이 3조7000억원대에 머문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28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286억원 정도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65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은행이 3.77% 급등했고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 건설업, 화학, 서비스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실적 불확실성을 벗고 1% 가까이 올랐으며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모비스가 줄줄이 2%대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 네이버,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은 1~2%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한라홀딩스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9% 넘게 치솟은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실적 우려감이 작용하며 8.90% 급락했다. 아기용 파우더에서 위험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국콜마가 2% 가까이 밀렸고 남광토건은 30만주 규모의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10일 만료된다는 소식에 11.27% 주저앉았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약세 마감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61%) 내린 562.82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1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3억원, 기관은 62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락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정보기기가 2.28% 뛰었고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금융, 인터넷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0%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동서, 컴투스, CJ E&M, 메디톡스, 서울반도체, 원익 IPS, 로엔 등이 약세였고 파라다이스, 다음, CJ오쇼핑,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는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특징주로는 엘오티베큠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공정용 건식진공펌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발표에 8% 넘게 치솟았고 캔들미디어는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6%대 급등했다. 나이벡은 바이오 임플란트 개발 국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4.04% 뛰었고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경쟁사인 GT어드배스트 테크놀러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로 올라섰다.

반면 메디아나는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8%대 급락했으며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최대주주 측 지분 매도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한편 전날 1070원선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066.1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