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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7명꼴…알뜰폰 가입자 400만명 돌파

대기업 계열 알뜰폰 사업자 강세…LTE 비중 미미

최민지 기자 기자  2014.10.07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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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5600만명 이동전화시장 가입자의 7.3%에 해당한다.

미래부에 따르면 △SK텔레콤 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가입자수는 196만8000명 △KT망 사업자는 185만1000명 △LG유플러스 망 사업자는 31만8000명으로 3사 가입자 점유율은 4.7:4.5:0.8이다.

이통3사 자회사와 대기업 계열을 포함한 사업자 10개의 가입자수는 228만4000명이며 중소 사업자의 경우 185만3000명이다. 대기업 계열 사업자의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는 각각 78만6000명·67만5000명 가입자를 확보해 알뜰폰 사업자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통3사 자회사인 SK텔링크·KTIS·미디어로그는 총 80만9000명의 가입자 수를 올렸다.

기술방식별로 살펴보면 3G 가입자는 355만9000명으로 전체 86%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LTE는 31만명으로 7.5%에 불과하다. 전체 이동시장에서 64%에 이르는 LTE가 알뜰폰에서는 반대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2G·3G 단말 중심이라는 알뜰폰에 대한 막연한 인식과 단말기와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하는 이통3사의 시장관행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서비스 매출은 올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4% 증가한 2620억원이다. 그러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경우, 가입자가 많은 주요 사업자들도 대부분 2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 미래부 측은 "알뜰폰이 주로 가계통신비에 민감한 이용자 층을 대상으로 보급되고, ARPU가 높은 LTE 요금제 비중이 아직까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