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100년 기업 가자"

삼양그룹 창립 90주년 맞아 발자취 돌아보는 기념식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0.07 13:52: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김상하 그룹회장, 김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7일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삼양그룹이 90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 ⓒ 삼양그룹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 ⓒ 삼양그룹
이번 창립기념식에는 삼양그룹 팀장 이상 임직원과 90주년 기념 백두대간 종주 참여 직원 등 총 38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문성환 삼양사 사장의 90주년 경과보고 △그룹 홍보영화 상영 △김상하 그룹회장의 환영사 △김윤 회장의 창립 기념사 낭독이 있었다.

이후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고바야시 미쓰비시화학 사장 등 외부인사의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90년 사사 헌정 △임직원 백두대간 종주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김상하 그룹회장은 "삼양이 오늘과 같은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은 것은 전 임직원이 '삼양훈'과 '중용정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삼양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고 계속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회장은 "지난 90년 동안 보여준 도전과 진화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삼양의 핵심가치인 '신뢰'를 굳건히 하고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중심'과 '성과중심'의 가치를 실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발굴하자"고 당부했다. 

삼양은 수당 김연수 회장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24년 창업한 이래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앞세워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삼양은 △1955년 제당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며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산업자재 △용기 △무역부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04년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고,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를 핵심성장 사업부문으로 정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 사업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식품 계열사를 통합하고 용기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일본 미쓰비시화학과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양해각서(MOU) 체결, 옥수수로 만드는 친환경플라스틱 원료인 이소소르비드 상업생산 성공,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을 위시해 자동차 경량화를 추구하는 자동차 소재 사업 추진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