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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아크-7' 쇄빙유조선 3척 수주

4718억원 상당…연내 LNG선 및 컨테이너선 추가 전망

전훈식 기자 기자  2014.10.07 09: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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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쇄빙유조선 3척을 4718억원(4억4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에도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49m △폭 34m의 4만2000DWT급 쇄빙유조선이다. 러시아 야말 반도 인근 노비포트(Novy Port)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부동항(不凍港)인 무르만스크(Murmansk)까지 운송하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쇄빙유조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4만2000DWT급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 삼성중공업  
지난 7월 쇄빙유조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는 삼성중공업이 또 다시 4만2000DWT급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 삼성중공업

이 선박은 최대 두께 1.4m의 얼음을 깨고 3.5노트(knot)/h 속도로 항해할 수 있으며, 영하 45도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현재까지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쇄빙상선 가운데 최고 사양인 빙등급 '아크(Arc)-7'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5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社로부터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수주, 2009년까지 3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쇄빙상선 시장을 개척했다.

쇄빙선이 앞에서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면 유조선이 뒤따라가는 통상적인 극지방에서의 원유 운송과 달리, 쇄빙유조선은 두 종류 선박을 하나로 결합해 운송 효율을 획기적 수준까지 향상시킨 신개념 선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랫폼 등의 수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달 중 추가 선박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59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