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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달 17일 변동성지수선물·섹터지수선물 상장

'증시 변동성'에 투자…투자설명회·모의시장 운영, 부작용 최소화

이수영 기자 기자  2014.10.07 08: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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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내달 17일부터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을 상장한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변동성지수선물은 아시아 최초의 변동성지수인 V-KOSPI20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며 증시 변동성 자체를 직접 거래하는 상품이다. 변동성지수란 향후 30일 동안 미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코스피200옵션의 내재변동성으로부터 산출해 지수화한 것으로 일명 '공포지수'라 불린다.

이와 함께 상장되는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 구성종목(universe)을 글로벌표준산업분류(GICS)에 따라 구성해 산출하는 코스피200계열 섹터지수 가운데 선물상장에 적합하도록 개편된 4개 섹터지수를 대상으로 우선 상장한다.

이에 해당하는 4개 지수는 △코스피200 에너지화학 △코스피200 정보기술 △코스피200 금융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등이며 거래소는 나머지 4개 섹터지수는 내년 종목 재분류 및 명칭변경 등을 거쳐 6개 섹터지수로 개편 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섹터지수는 매크로상품(코스피지수)과 마이크로상품(주식)을 이어주는 틈새상품으로 기존 업종별 시황지수와 달리 ETF(상장지수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의 벤치마크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지수다.

이번 상장 추진과 관련해 거래소 측은 변동폭에 대한 위험관리와 함께 최근 섹터 ETF시장 확대로 인한 위험관리 수요를 충족하고 ELS 등의 다양한 파생결합증권 개발을 촉진해 주식시장 수요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시장 참여자에게 더 정밀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고 증시 움직임이 예측 가능해지면서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ELS와 ETF, ELN(주식연계채권)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개발이 촉진되고 주식시장 수요확대와 활성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내달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모의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정식 시장개설은 다음 달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