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도시철도2호선 TF팀 수정안 ‘탁상행정’ 빈축

"시민은 보지 못하고 예산만 절약하려는 졸속대안"

김성태 기자 기자  2014.10.06 14:52: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립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시철도2호선 T/F팀이 제시한 수정안은 출구전략을 만들기 위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김민종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광산4선거구)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철도2호선 T/F팀이 제시한 수정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윤장현 시장이 불필요한 분란만 일으켰던 도시철도2호선 재검토 방침에 대한 졸속적인 출구전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6일 산업건설위원회와 광주시 교통건설국과의 간담회에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T/F팀은 △2호선 미추진 △노면구간 확대 △2호선 원안 추진으로 3가지의 대안을 제시했다.

2안인 노면구간 확대의 경우, 인구 밀접지역인 양산지구에서부터 첨단을 지나 수완지구까지 지하로 건설하려던 구간을 지상노면방식을 적용하고 교차로는 간이 입체화해 약 1555억원(국비933억원, 시비 622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종 의원은 이에 대해 광주시가 지상고가방식에서 저심도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시민은 보지 못하고 예산만 절약하려는 졸속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하방식이 아닌 노면방식은 인구 밀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미치는 소음문제와 교통통행의 불편 및 안전의 문제, 노면철로로 인한 주거밀집지역이 단절되는 생활권의 문제 등을 간과한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비 투입을 줄이기 위해 국비 933억 원까지 포기해가며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인 첨단1, 2지구와 수완지구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 대안이라고 내 놓은 TF팀에 대해 광주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찾을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김민종 의원은 "향후 도시발전에 따라 첨단과 수완을 잊는 도시로 확장할 여지가 있음에도 노면 방식으로 건립하는 것은 50년 후의 광주를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이다" 며 "영산강 등을 건너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저심도 경량철 방식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