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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이어 계란 소비촉진' 롯데마트, 계란 최대 30%↓

9일부터 산지농가 돕고 저렴한 계란 선보이는 촉진 행사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4.10.06 1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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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AI(조류인플루엔자)로 양계 농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어 닭고기 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산란계 사육 비중 역시 지속 증가, 계란 가격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7월 산란계 도태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하고, 표본농가 조사결과 9~11월 산란계 도태 월령이 1.3개월 증가했다. 이에따라 10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 해 대비 1.4% 늘어난 4871만 마리 수준이다.
 
또, 병아리 입식량 증가로 올 10월 전체 산란계 마릿수는 작년 대비 0.3% 증가한 6357만 마리 수준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계란 생산량은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 상반기 가정에서 4주간 평균 계란 구매량은 38.9개로 전년 대비 0.9개 감소했다.

이로 인해 10월부터 11월까지 '계란(특란/10개)'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0% 하락한 1150원에서 1350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른 추석과 지난 해 수산물 소비 대체효과가 축소되며 하반기 구매량 역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계 농가에 이어 계란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계란 생산 농가들을 돕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제공하기 위해 9일부터 22일까지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9일부터 15일까지 'CJ 1등급 건강한 계란(25입/특란)'을 6000원에, 미네랄 꼬꼬란(15입/특란)'을 4500원에 판매한다. 또,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산지 농가의 계란 20만 판 가량을 긴급히 매입, '무항생제 계란(30입/대란)'을 시세 대비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윤원상 롯데마트 계란MD(상품기획자)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할 것 없이 생산량 증가와 이른 추석 이후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산지 농가 어려움이 늘고 있다"며 "이들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계란을 선보이기 위해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