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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압해도를 한 생활권으로 연결한 압해대교. = 나광운 기자 |
섬 전체가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압해도라 부르게 되었고, 지도읍에 이어 신안군의 유일한 읍으로 압해대교가 개통되면서 목포와 같은 생활권을 가지고 있으며, 암태와 안좌, 자은, 팔금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압해대교를 건너면 신안군청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으며, 차량으로 20분 가량을 달리면 바다위의 정원 송공산과 그 기슭에 자리잡은 수만평의 분재공원이 수십만 송이의 애기동백과 수만 송이의 국화분재 등 많은 테마로 1년 내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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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 안좌, 자은, 팔금 등 중부권을 여행하기 위해서 배를 타는 송공항의 풍경. = 나광운 기자 |
분재공원의 구경이 끝나는 한쪽에는 '저녁노을 미술관'이 아름다운 바다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있고, 그곳에서 수천 권의 책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수 있는 '북 카페'가 일품이다.
이들을 감싸고 있는 송공산(해발230m)은 둘레길 형식으로 갖춰진 등산로가 일품이며, 고대 해상활동과 교통의 요지였던 압해도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송공산성이 대몽항쟁의 사적지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가을 풍경을 벗 삼아 달리다 보면 송장수 지팡이라고도 불리는 동서리 선돌이 눈에 들러온다. 이 선돌은 옛날에 송장수가 무술을 연마하던 부하직원이 죽자 매장하고 그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세웠다는 설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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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공항에서 뱃길을 이용하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무인도들이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 나광운 기자 |
여행을 마치고 압해읍으로 들어오면 맛볼 수 있는 특산물로는 세발낙지를 최고로 치고 있다. 3월에서 11월까지 잡히는 압해도 세발낙지는 세발낙지란 명칭 그대로 발이 가는 낙지를 말하는데 초무침과 연포탕, 생으로 먹는 그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칠맛이다.
또 신안군 특품으로 지정돼 1990년 초부터 토질 좋은 황토밭의 황토와 바닷바람의 조화로 맛 좋은 과육과 높은 당도로 국내는 물론 미국에 수출되어 오고 있는 압해도 배와 함께 김바다로 둘러쌓인 압해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으로 압해도 김이 있다. 압해도 김은 맛이 좋고 값도 다른 상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전국적인 밥상에 오르고 있는 명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