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남승룡마라톤 7500명 돌파…문의쇄도 접수 연장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윤병철)는 3일 "제14회 남승룡마라톤대회 마감 결과 7500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단체 및 지역민들의 참가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참가신청을 오는 6일까지 연장해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승룡조직위에 따르면 남승룡마라톤대회는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이며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일제강점기에 억눌린 한민족의 한과 기개를 마라톤을 통해 세계만방에 떨친 고 남승룡 선생(1912~2001)의 구국혼과 열정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 14회째다.

지난해 남승룡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 ⓒ 남승룡마라톤조직위원회

황금색 갈대군락이 어우러진 순천만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담은 환상적인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코스, 5㎞코스로 구성됐으며, 이중 풀코스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정식 마라톤코스이다.

윤병철 대회조직위원장은 "고 남승룡 선수는 조국을 위한 신념이 강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각 국의 기자들에게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임을 눈물로 호소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또 다른 독립운동을 전개했다"며 "남승룡마라톤 성공 개최도 중요하지만 저평가 돼 있는 남승룡선수의 업적이 제대로 재조명돼 자랑스러운 순천인의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달 9일 오전 순천만정원 일원 도로에서 치러지는 제14회 남승룡마라톤대회는 5km 참가비용이 1만5000원, 10km는 3만원, 하프와 풀코스는 3만5000원씩이며 아마추어 참가자에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참가 문의는 남승룡마라톤대회 홈페이지나 전화(061-745-5008~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