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간] 당신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 하는지가 문제다

이윤형 기자 기자  2014.10.03 10:51: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흔히 사람들은 광고인이라는 직업을 생각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즉 '창조성'이란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수십 년간 광고 현장을 누빈 크리에이트브의 귀재, 폴 아덴은 이 말을 역설적으로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창조성의 개념은 예술과 관련된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난센스다. 창조성은 상상력에서 나오고 상상력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
 
이 책의 저자 폴 아덴은 세계적 광고 회사 사치앤드사치(Saarchi and Saatchi)에서 15년 동안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광고인이다. 그가 광고계의 독보적 존재로 일하던 시절의 일화는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파격적이고 독창적이다.
 
   ⓒ 크리스마스북스  
ⓒ 크리스마스북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명료하지만 깊이 있고,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한번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게 만든다.
 
칭찬보다 비판을 즐기고, 아이디어는 독점하지 말고, 불가능한 일을 하고,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으며, 옳은 것은 틀렸고, 틀린 것이 옳으며, 바보 같은 아이디어를 겁내지 말라는 조언들은 특히 일과 조직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요즘 직장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좋은 광고를 만드는 창조적 과정을 담고 있지만 그 안의 메시지는 누구나 공감하는 '창조적으로 일하기'에 관한 것이다. 마치 병법서로 쓰인 '손자병법'이 경영전략서로 읽히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현대인의 경영 지침서가 된 것처럼, 창조적으로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조언들로 가득하다. 가격은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