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이하 여전사)들의 경영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61개 여전사들의 총자산이 8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 1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7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5.7% 888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총자산 증가는 할부금융, 시설대여 등 고유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4.8% 1조7000억원 증가한 38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출금 또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6%, 6229억원 늘어난데 기인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사옥매각과 같은 대형 유형자산 처분이 없었던 것이 상반기 여전사의 순이익 감소에 원인으로 작용했다.
건전성 부문 총채권 연체율은 3.06%로 지난해 말 대비 0.19%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특히 시설대여 및 신기술금융이 각각 0.2%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한 반면 할부금융의 경우 할부금융채권의 증가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의 경우에도 가계대출 0.42%포인트 상승한 4.35%, 기업대출은 연체채권 감소 및 대출증가 등으로 1.06% 줄어든 3.6%였다.
이 외에도 올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고정이하채권비율은 3.07%로 지난해 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여전사의 총자산은 작년 말 대비 소폭 증가, 총채권 연체율 및 고정이하채권비율 또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환경 변화로 영업경쟁이 심화되고 새로운 수익기반 발굴은 미비한 점 등 향후 여전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기술사업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의 활성화 등 새로운 여신전문금융업 개편 환경을 감안한 감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