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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P, 창립 30주년 기념식서 미래전략 비전 선포

정길호 OCAP 회장 "소통·공감·새로운 도약" 3대 키워드 제시

추민선 기자 기자  2014.10.01 17: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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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회장 정길호·이하 OCAP)는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30주년 미래전략을 선포했다.

   OCAP은 1일, 양재동 EL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30주년 미래전략을 선포했다. ⓒ OCAP  
OCAP은 1일, 양재동 EL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30주년 미래전략을 선포했다. ⓒ OCAP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OCAP 회원사 및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학계 인사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길호 OCAP 회장은 공식 행사 일정에 앞서 이뤄진 '30주년 미래전략 선포식'에서 소통·공감·새로운 도약을 3대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소비자분야 교류·협력 파트너로서의 역량 강화' '회원사 중심·현장 위주의 협회 운영' '합리적 소비자 정책 입안을 통한 올바른 소비문화 조성'을 통해 기업 소비자업무 표준으로의 위상을 확립키로 했다.

다음은 창립 30주년을 맞이 한 정길호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회장과의 일문일답.

-30주년을 맞은 소감은.

▲협회 혼자만의 힘으로 30년을 걸어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동안 묵묵히 협회를 지원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176개 회원사 여러분들과 여러 선배님들, 그리고 언제나 커다란 도움을 주신 소비자단체, 정부기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30년을 걸어오면서 가장 가치 있게 추구했던 것은?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의 이름에는 '기업'이라는 단어와 '소비자'라는 단어가 함께 쓰이고 있다. 이름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도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 증진을 지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의 건전한 성장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

30년을 걸어오면서 가장 가치 있게 추구했던 점은 무엇보다도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균형이 아닌가 싶다. 소비자 없는 기업, 기업 없는 소비자는 모두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협회는 언제나 이 점을 되새기며 기업과 소비자의 중심에서 최선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동안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CS 부서는 업무 특성상 필연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원 등 정부기관 및 소비자단체, 소비자 관련 학계와의 많은 교류가 있다. 기업 CS부서의 업무는 1차적으로는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기업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발전된 의견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지만 2차적으로는 기업과 외부기관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후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협회는 이러한 기업 활동 속에서 개별 기업이 접촉하기 어려운 기관과의 교류를 주선하기도 하고, 특정한 이슈가 있을 때에는 토론회나 간담회의 형식으로 업계와 유관기관과의 소통의 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비자 이슈에 대한 세 축인 정부-소비자-기업 중 기업의 입장과 역할을 대변하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 노력에 대한 성과가 있었다면.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는 무엇보다 기업의 소비자 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류하고 연구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있으며, 소비자 정책과 이슈에 있어서 기업을 대변하는 대변인이자 정부기관 및 비정부기구( NGO)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 위상 정립이 30년간 이룬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
 
일례로 지난 2008년 중국의 멜라민 파동 때, 소비자단체 등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내 제품의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리고 국민들을 안심시켰던 사례나 2013년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개정을 통해 TV와 스마트폰에 리퍼 부품을 사용케 했던 사례는, 소비자 권익 증진은 물론이고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자원순환의 이슈를 아우르는 중요한 활동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운영 시 어려운 점과 보람된 점이 있다면.

▲협회가 아무래도 각 기업의 CS부서 실무진으로 구성하다 보니 "기업의 편에만 서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받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사실 각 기업에서 CS 부서 실무진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기업에 충실하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발전된 의견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역할 자체가 소비자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어 처음에는 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30년간 소비자단체와 정부기관, 학계에서 진심을 알아줘 오해가 많이 풀리게 됐다. 소비자와 기업 사이의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는 역할 자체가 커다란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정길호 OCAP 회장은  소통·공감·새로운 도약을 3대 키워드로 제시하며 기업 소비자업무 표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키로 했다. ⓒ OCAP  
정길호 OCAP 회장은 소통·공감·새로운 도약을 3대 키워드로 제시하며 기업 소비자업무 표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키로 했다. ⓒ OCAP
- 협회의 향후 계획을 말한다면.

▲인생에서 30대는 20대까지 꿨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는 때다. 이제 30대가 된 협회도 그간 계획하고 설계한 꿈과 비전을 펼치고자 한다.

앞으로는 소비자 문제와 회원사를 넘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보다 넓은 대상에 대해 연구하고, 소통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비롯한 사회적 이슈 전반에 대해, 국내 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CS 업무의 표준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