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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대행 3사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

한 달간 예탁원 로비서 진행, 수령자는 신분증·증권카드 지참

정수지 기자 기자  2014.10.01 1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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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증권대행 3사가 함께 '주주의 재산권 회복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며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국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하나은행 3사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실시, 이달 한 달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하나은행 박형준 전무,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KB국민은행 강문호 전무. ⓒ 한국예탁결제원  
왼쪽부터 하나은행 박형준 전무,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KB국민은행 강문호 전무. ⓒ 한국예탁결제원
 
2009년부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5년간 8685명의 주주에게 약 5300만주(시가 6538억원)의 주식을 찾아줬다. 민간은행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적극 동참하며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사원은 2012년 2월, 한국예탁결제원이 추진한 캠페인에 대해 서민경제 활성화 및 국민재산권 행사 지원 등 그 공익적 성과를 인정,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안전행정부에서도 올해 초에 정부 3.0관련 민원24시 생활정보서비스 과제로 선정해 미수령 주식 조회서비스와 시스템 연계를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캠페인의 공익적 성과에도 소요 예산·인력 등의 부담으로 민간 증권대행사들은 지속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캠페인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증권대행 3사가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는 민간과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바람직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대행 3사의 2014년도 미수령 주식 현황을 보면 총 3억4725만주(3314억원)에 이르며 상장주식은 1197만1000주(859억원), 비상장주식은 3억3527만9000주(2455억원, 액면가 기준) 정도다. 
 
이런 만큼 미수령 주식을 효과적으로 찾아주기 위해 증권대행 3사는 안전행정부의 협조를 얻어 미수령 주식 소유자의 현재 주소지를 파악해 수령절차 안내문을 발송한다. 더불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주주가 방문했을 때 3개 회사의 미수령 주식 현황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 로비에 공동 접수창구를 마련했으며 각 사별로 캠페인 전용콜센터도 운영한다.
 
미수령 주식을 수령하고자 하는 주주는 본인명의 신분증과 거래증권회사의 증권카드를 지참해 본인의 미수령 주식을 보관 중인 증권대행회사를 방문하면 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정부와 민간·공공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정부 3.0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