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장 진입 드라이브'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 "생수사업 강화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 감안 생수시장 역량 집중, 착한생수 '천연수'로 리뉴얼 단행

[프라임경제]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은 내년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로 생수사업을 강화하고 해당 사업부문을 대폭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양유업 천연수 제품. ⓒ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최근 상반기 결산 임원회의에서 내년 강화할 사업분야들을 언급하면서 소비자들의 깨끗한 물을 먹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감안, 생수시장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최근 CVS와 대형마트, 도매 등의 판매루트별로 조직을 세분화하고 인원을 늘리는 등 해당 사업부문 조직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기존 생수브랜드인 '천연수'를 리뉴얼해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등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한 생수브랜드의 로열티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생수시장과 탄산수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도 있다.

남양유업은 현재 생수시장에서 한해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를 향후 2년 안에 전체시장의 10%에 해당하는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남양유업의 '천연수'는 해발 1168m 광주산맥 국망봉 기슭의 지하 200m 암반대수층에서 솟아오른 천연 미네랄 천연수며, 남양유업의 고집스런 친환경 기업정신과 이탈리아 ALSM의 첨단기술을 적용, 오존처리를 하지 않은 생산기술로 천연수의 미네랄 밸런스를 지켜 청량한 물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 생수시장은 5800억원 규모며 국내산 생수(95%), 수입생수(1.7%), 탄산수(3.5%)로 나뉜다.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이며 현재 농심(백산수), 롯데(아이시스), 하이트진로(석수), 제주개발(삼다수) 등이 경쟁을 펴고 있다.

남양유업 '천연수' 역시 최근 제품리뉴얼을 통해 생수사업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30%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공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원구 대표는 "물은 국민의 먹을거리의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깨끗한 물을 먹고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늘어난 만큼 남양유업의 품질고집 정신과 착한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제품에 담아 건강한 물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