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VDT (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게 나타나며 97년부터 산업재해로 인정이 되면서 ‘현대인의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전신적인 질환으로 목이나 어깨 결림, 두통, 소화장애와 더불어 하루 종일 모니터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나 전자파 등으로 눈의 충혈과 안구건조증 또는 굴절이상(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 2013년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에도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눈의 피로는 물론 굴절 이상으로 인한 근시 진행이 빨라 질 수 있어 벌써부터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찬반 양론이 뜨겁다.
중학교 2학년
일반적으로 근육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근육이 파열되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근막)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근막통증후군(myofacial pain syndrome)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근육이 뭉친 것’으로 설명되며, 한의학에서는 ‘담’이라고 표현 한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이 잘 뭉치는 부위인 목의 뒷부분, 어깨, 견갑골 주위의 등, 팔, 가슴, 허리, 엉덩이 등이며, 아픈 곳의 근육을 만져보면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 부위가 바로 통증 유발점이다.
근막통증후군은 굉장히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많으나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나 현기증, 무기력증 그리고 불면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에 바른세상병원
케이스 2. 안구건조증에 시력 저하까지… 성장기 우리 아이에게도 VDT증후군?
하교 시간은 물론 집에 와서도 친구들과 핸드폰 문자 보내기에 여념이 없는 승현이(가명. 10세). 공부 좀 한다 싶으면 어느새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다. 그러던 승현이가 얼마 전부터 안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눈을 자주 비비고 뻑뻑하다고는 했지만 별 문제를 못 느꼈던 승현이는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눈에 염증까지 생겨 엄마와 함께 안과를 찾은 것. 결국 승현이는 안과전문의로부터 오랜 시간 동안 핸드폰에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보는 습관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염증 치료 후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집중해서 모니터 화면(액정)을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눈 깜박임 횟수가 줄게 되어 이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 깜박임은 눈물 못지않게 안구 표면의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장시간 시청으로 인한 눈물의 증발로 눈이 뻑뻑하고 건조함을 느끼는 안구건조증은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을 함께 동반하게 된다. 수업 시간 동안 모니터를 더욱 선명하게 보기 위해 교실 불을 끄고 하는 시청각 수업 역시 아이들의 눈을 더욱 나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앞서 말한 근막통증후군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의 눈 건강과 시력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우려다.
이에 연세플러스안과
일상생활 속에서 목과 눈의 피로를 예방하는 자세
1. 목 뼈를 보호하는 자세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운 자세가 가장 좋으며, 모니터는 눈높이 보다 아래쪽으로 25도 각도 정도에 위치해 적당히 떨어져서 사용토록 한다. 목 근육의 신축성과 유연성을 되찾기 위한 일명 ‘거북이 목 퇴치’를 위한 스트레칭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먼저 이마에 손을 대고 이마를 누르며 약 10초 동안 버틴 뒤 5초 휴식 후 이번에는 뒤통수에 손을 대고 밀며 10초 동안 버틴다. 이 같은 방법으로 머리 앞뒤좌우를 누르는 것을 5~10회 정도 반복하면 목 디스크 예방은 물론이고, 초기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2. 눈의 피로를 예방해 주는 자세
아이들이 공부할 때에는 항상 방안의 전체조명을 유지하면서 스탠드 등을 책상 상단에 위치하여 그림자가 지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눈과 책 사이는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버스나 지하철 등 움직이는 장소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좋다. 근시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간, 당근, 고구마, 토마토, 해산물, 시금치 등이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막을 튼튼하게 해주며,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비타민C는 딸기, 감귤, 양배추, 피망, 양파 등에, 달걀, 생선, 자연치즈, 전유 등에 함유된 칼슘은 눈의 염증, 결막염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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