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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위 급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로 도약

카스, 소독약 파동 급락…하이트는 반등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9.30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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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브랜드가치가 급상승하며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BMW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06점을 얻으며 종합 순위 5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올 1분기에 20위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무려 11계단 상승, 9위로 탑 10에 진입한 이후 이번 3분기에는 5위까지 올라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며 수입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브랜드스탁은 "올해 수입차 총 판매량이 20만대에 육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수입차 대표 브랜드인 BMW는 국내 최정상의 브랜드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분기에는 BMW 외에 지난 분기 12위에서 6위까지 뛰어 오른 신라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신라면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중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며 식품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신라면의 브랜드가치 상승 덕에 중국시장에서 한국 식품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져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삼성갤럭시(936점), 이마트(922점), 카카오톡(917점)이 지난 분기 대비  변동 없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지난 분기 대비 2계단 상승하며 4위까지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2계단 하락하며 7위로 밀렸으며 롯데월드 어드벤처, 참이슬, 신한카드가 10위권에 포진했다.

올 상반기에 급락했던 고객 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다. KT의 대표 브랜드인 olleh는 지난 분기 29위까지 하락했으나 17위로 반등하며 브랜드가치가 회복 기미를 보였으며 KB국민카드도 100위권 탈락 직전에 상승 전환하며 92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각 부문 대표 브랜드들인 하나투어(18위), 삼성서울병원(19위)도 나란한 상승세로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순위 중위권에서는 편의점 부문 1, 2위를 다투는 세븐일레븐과 CU가 동반 상승하며 52위와 54위에 랭크됐는데, 최근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 및 유통 업태 중 시장 전망이 가장 밝아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브랜드스탁은 전망했다.

한편, 최근 '소독약 냄새 파동'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은 카스는 지난 분기 14위에서 14계단이나 폭락하며 28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카스의 브랜드가치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카스의 하락에 힘입어(?) 경쟁 브랜드인 하이트는 36위까지 올라 격차를 좁히며 부문 1위를 재탈환할 태세다.

이번 분기에 새롭게 100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71위), 다음(86위), CGV(94위), 맥도날드(97위)  총 4개 브랜드다. 이 중 코오롱스포츠는 외산 브랜드 일색인 아웃도어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로 선두권에 올라 주목받으며 노스페이스(50위)와 치열한 부문 1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또 다음도 카카오와의 합병 효과로 다시 100위 안에 재진입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네이버(13위)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이번 2014년 3분기 100대 브랜드는 올 7월부터 9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BSTI는 총 200여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